이 밤에 문득 떠오르는 밤 하늘들.
군대에서 보초서면서 올려다 봤던 강원도 철원 겨울의 밤 하늘.
몽골로 떠나 여행을 하면서 몽골 평원에서 게르를 나와 올려다 봤던 밤 하늘.
어릴 적 강원도 시골 외갓집 마당의 평상에 누워서 올려다 봤던 여름 밤 하늘.
꿈 속에서 보았던 목성 토성 등 큰 행성이 눈 앞에서 보였던 신비스런 밤 하늘.
부산 연산동 과학관에서 오후 2시면 틀어줬던 홀로그램 별자리 밤 하늘.
2층 주택에서 살 때 옥상에서 가족이 모두 모여 삼겹살 구워 먹으며 쳐다 봤던 밤 하늘.
친구와 해운대 밤 바다 해변에 앉아 수평선과 맞닿아 있던 밤 하늘.
밤 하늘, 밤 하늘....
하지만 지금은 올려다 봐도 보이는건 작은 9평짜리 원룸의 천장 뿐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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